[새 우물을 찾아라] 삼성물산‥GE와 손잡고 물류보안사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 컨테이너에 테러방지 장치 의무화…2010년 50억弗 시장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 기업으로 변신하겠다.'
지성하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구조 변신을 선언했다.
2012년까지 현재 62%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입 중개 등 '단순무역(트레이딩)' 비중을 50%로 줄이는 대신 다양한 신사업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것.이를 위해 작년 말 진출한 물류보안 사업을 필두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차세대 유망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기로 했다.
◆물류보안 사업 진출
삼성물산은 작년 말 미국 GE와 손잡고 차세대 성장산업인 물류보안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이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물류보안 사업에 진출한 것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항만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트렌드를 읽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유럽 등은 9·11 사태 이후 테러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보안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물류보안 사업은 컨테이너에 첨단 보안장치를 부착해 운송 과정에서 폭발물이나 마약 등이 유입되는 걸 원천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첨단 보안장치에는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 정보에서부터 운송 도중 컨테이너가 개폐됐는지 여부 등 모든 정보가 담긴다.
미국 의회는 올 들어 컨테이너 화물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해 보안장치 설치를 사실상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2010년에는 관련 산업이 50억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GE 파트너로서 사업권을 가진 상태"라며 "컨테이너 보안사업은 향후 항공 및 육상물류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시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신사업 추진
삼성물산은 현재 기획팀 내에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신규 유망사업 발굴과 투자 업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수종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언할 정도다.
삼성물산이 가장 관심을 갖는 신수종 사업은 환경 부문.우선 중국 및 말레이시아에서 온실가스 저감시설에 투자해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하는 CDM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태양광과 수소연료를 이용한 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고,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교육 문화 등 서비스·소프트웨어 분야도 관심 대상"이라며 "이들 분야의 트렌드를 포착해 사업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삼성물산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먹을거리는 해외 자원개발이다.
삼성물산은 에너지·자원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2012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탐사 광구 15곳,생산광구 5곳 등 해외 광구 20곳을 확보키로 했다.
또 호주 몽골 인도네시아의 광물자원 개발에 뛰어드는 동시에 구리 등 핵심 광물의 경우 제련소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해외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중국 합성수지 가공공장 운영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저장 탱크사업 등 현지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38% 수준인 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트레이딩과 같은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의 소규모 지분투자 방식을 직접 사업참여 형태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자원개발의 경우 탐사·개발·생산은 물론 운송·판매·제련 등 유통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
◆삼성물산의 신사업 진출 계획
-컨테이너 물류 보안사업 진출(2006년)
-신재생에너지,청정개발체제사업(CDM) 진출 계획
-2012년까지 20개 석유·가스 광구 확보
-에너지·자원사업을 운송 판매 제련 등 유통분야로 확대
-구리 등 핵심광물의 경우 제련소 참여도 검토
-미래 신사업 분야 등의 해외 유망기업 M&A 추진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 기업으로 변신하겠다.'
지성하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구조 변신을 선언했다.
2012년까지 현재 62%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입 중개 등 '단순무역(트레이딩)' 비중을 50%로 줄이는 대신 다양한 신사업으로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것.이를 위해 작년 말 진출한 물류보안 사업을 필두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차세대 유망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기로 했다.
◆물류보안 사업 진출
삼성물산은 작년 말 미국 GE와 손잡고 차세대 성장산업인 물류보안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물산이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물류보안 사업에 진출한 것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항만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트렌드를 읽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유럽 등은 9·11 사태 이후 테러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보안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물류보안 사업은 컨테이너에 첨단 보안장치를 부착해 운송 과정에서 폭발물이나 마약 등이 유입되는 걸 원천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첨단 보안장치에는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 정보에서부터 운송 도중 컨테이너가 개폐됐는지 여부 등 모든 정보가 담긴다.
미국 의회는 올 들어 컨테이너 화물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해 보안장치 설치를 사실상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2010년에는 관련 산업이 50억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GE 파트너로서 사업권을 가진 상태"라며 "컨테이너 보안사업은 향후 항공 및 육상물류로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시장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신사업 추진
삼성물산은 현재 기획팀 내에 신사업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신규 유망사업 발굴과 투자 업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수종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M&A(인수·합병)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언할 정도다.
삼성물산이 가장 관심을 갖는 신수종 사업은 환경 부문.우선 중국 및 말레이시아에서 온실가스 저감시설에 투자해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하는 CDM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태양광과 수소연료를 이용한 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고,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교육 문화 등 서비스·소프트웨어 분야도 관심 대상"이라며 "이들 분야의 트렌드를 포착해 사업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삼성물산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먹을거리는 해외 자원개발이다.
삼성물산은 에너지·자원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2012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탐사 광구 15곳,생산광구 5곳 등 해외 광구 20곳을 확보키로 했다.
또 호주 몽골 인도네시아의 광물자원 개발에 뛰어드는 동시에 구리 등 핵심 광물의 경우 제련소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해외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중국 합성수지 가공공장 운영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저장 탱크사업 등 현지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38% 수준인 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트레이딩과 같은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의 소규모 지분투자 방식을 직접 사업참여 형태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자원개발의 경우 탐사·개발·생산은 물론 운송·판매·제련 등 유통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
◆삼성물산의 신사업 진출 계획
-컨테이너 물류 보안사업 진출(2006년)
-신재생에너지,청정개발체제사업(CDM) 진출 계획
-2012년까지 20개 석유·가스 광구 확보
-에너지·자원사업을 운송 판매 제련 등 유통분야로 확대
-구리 등 핵심광물의 경우 제련소 참여도 검토
-미래 신사업 분야 등의 해외 유망기업 M&A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