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도쿄 증시는 해외 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상승 추이와 그에 따른 주요국 증시 향방이 관심사다.

물론 미국의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이 숨을 고르고,일본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로 내수경기 회복이 확인되면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179엔(1%) 떨어져 1만7779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중반까지는 연중 최고치(1만8215엔)를 경신할듯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주말 뉴욕 증시 폭락으로 인해 1만8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일본 증시가 미국의 장기 금리와 주가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지표로는 11일 발표되는 1분기 일본 GDP 수정치가 주목된다.

지난번 속보치에선 실질GDP 성장률이 연율로 2.4%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수정치에선 3% 정도로 상향 수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주목되는 것은 14~15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리정책 결정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정책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회의를 마친 후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공산은 크다.

시장의 예상대로 올여름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 도쿄 주가는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최근 가파르게 오른 일본의 장기 금리는 이번주에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가 급상승하고 있어 일본의 대표적 시장 지표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2%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