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산운용사들의 종목 매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실적 개선 및 성장 가능성이 높고 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투신운용은 지난달 태산엘시디와 팅크웨어, 경남기업 지분을 각각 5.2%, 9.43%, 6.31%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백라이트유닛(BLU) 업체인 태산엘시디는 삼성전자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분석자료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LCD 경기 회복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3%와 119.2% 오른 7392억원과 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신규모델 출시 효과로 2007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301억원과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남기업도 올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베트남 하노이 개발사업이 이익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지난달 이동통신 솔루션 제공기업인 텔코웨어와 강선·케이블 제조업체인 만호제강의 지분을 각각 5.50%와 5.13%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동원F&B 주식도 추가로 매집했다.

텔코웨어는 SK텔레콤의 HSDPA 전국서비스 개시 등으로 수요가 회복,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태영건설, 경남기업 등 중견 건설사 지분을 5% 넘게 신규 취득하고 LS전선 소디프신소재 LG상사 효성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