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괴물'과 '미녀는 괴로워'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전국 1300만명, 66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 ,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에 앞장서 온 영화들이다. 이번 대종상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두 영화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에 '미녀는 괴로워'는 시상식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모두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괴물' 역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SBS가 생중계하는 이날 시상식은 또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타짜'의 김혜수 등이 후보로 오른 여우주연상, '괴물'의 송강호와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 등이 경합하는 남우주연상 등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부문 등에도 큰 관심이 쏠려 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칸의 여인'전도연이 특별상을 받는다.

전도연은 지난 198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월드스타' 강수연과 함께 시상자로도 무대에 선다. 안성기, 박중훈, 감우성, 김태희, 문근영 등도 시상자로 나선다.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27일부터 2007년 4월30일까지 국내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총 102편 중 29편을 본심에 올려 수상작을 결정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50분부터 배우 김아중과 유정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SBS TV가 생중계 한다.

다음은 20개중 주요 부문 후보작이다.

◆ 최우수 작품상: 괴물(영화사 청어람) 라디오스타(영화사아침) 미녀는 괴로워(KM컬쳐) 가족의 탄생(블루스톰) 비열한 거리(싸이더스FNH)

◆ 감독상: 김태용(가족의 탄생) 김용화(미녀는 괴로워) 봉준호(괴물) 류승완(짝패) 최동훈(타짜)

◆ 남우주연상 :설경구(그 놈 목소리) 조인성(비열한 거리) 안성기(라디오스타) 이대근(이대근,이댁은) 송강호(괴물)

◆ 여우주연상: 김혜수(타짜) 엄정화(호로비츠를 위하혀) 예지원(올드미스 다이어리) 김아중(미녀는 괴로워) 문근영(사랑따윈 필요없어)

◆ 남우조연상: 이범수(짝패) 유오성(각설탕) 변희봉(괴물) 천호진(비열한 거리) 김윤석(타짜)

◆ 여우조연상: 김혜옥(가족의 탄생) 고아성(괴물) 박지영(우아한 세계) 심혜진(국경의 남쪽) 김영옥(올드미스 다이어리)

◆ 신인감독상: 권형진(호로비츠를 위하여) 김한민(극락도 살인사건) 김태식(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김상우(Mr.로빈 꼬시기) 김석윤(올드미스 다이어리)

◆ 신인남우상: 정지훈(싸이보그지만 괜찮아) MC몽(뚝방전설) 박광정(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 다니엘 헤니(Mr.로빈꼬시기)

◆ 신인여우상: 현영(최강로맨스) 고현정(해변의 여인) 조이진(국경의 남쪽) 신애라(아이스케키) 김태희(중천)

◆ 인기상: 고아성, 고현정, 김아중, 김영옥, 김윤석, 김태희, 김혜수, 김혜옥, 다니엘 헤니, 류덕환, 문근영, 박광정,박지영, 변희봉, 설경구, 송강호, 신애라, 심혜진,안성기, 엄정화, 엠씨몽, 예지원, 유오성, 이대근, 이범수, 정지훈, 조이진, 조인성, 천호진, 현영

◆ 기획상 : 김무령(천하장사 마돈나) 최용배(괴물) 민진기(호로비츠를 위하여) 정태성(미녀는 괴로워) 이정학(각설탕)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