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가가 올라 투자자들도 기분이 좋겠지만 우리사주가 있는 직원들도 좋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TX그룹의 경우 직원들이 회사가 어려울 때 낮은 가격으로 우리사주를 샀다가 최근 대박이 났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STX조선의 7일 종가는 4만8천원. 올 초 1만5천원대에 시작한 주가가 다섯달새 3배 이상 올랐습니다. STX조선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받은 건 지난 2005년10월과 지난해 11월. 이 때는 주가가 더 낮아 직원들은 주당 7천원대와 9천원대에서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직원들은 최소 5배 이상 벌었습니다. 당시 직원이 가장 많이 청약할 수 있는 주식수는 모두 3천2백여주. 둘 다 신청했다면 개인당 최대 1억4천만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X와 STX엔진도 마찬가지입니다. STX의 7일 종가는 5만3천100원. 직원들은 지난 2005년 8월 주당 1만310원에 우리사주를 받았습니다. 5배 이상입니다. STX엔진도 같은해 11월 주당 1만2천3백원에 우리사주를 받았지만 7일 종가는 5만3천4백원입니다. 역시 5배 가까이 됩니다. STX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를 보고 당시 부담을 갖고 우리사주에 참여한 직원들은 대박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의 우리사주가 직원들에게 쏠쏠한 보상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국승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