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코오롱유화를 흡수 합병하면서 자사주 소각과 비슷한 결정을 내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오롱은 전일대비 7.63%(2000원) 오른 2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1일 코오롱유화를 흡수 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유화 1주당 코오롱 0.8304192주의 비율로 코오롱 신주를 발행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코오롱과 코오롱유화는 두 회사가 각각 보유중이던 코오롱유화 주식에 대해서는 신규발행을 하지 않고, 일반주주 보유분에 대해서만 코오롱 신주를 발행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자사주 소각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난 것. 자산은 그대로 있지만 주식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소규모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