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KT에 대해 2분기까지 사업 내용이 큰 변화가 없어 마케팅 비용 변동에 따른 분기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HOLD' 유지.

이영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KT는 와이브로, IP-TV, HSDPA 재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않아 마케팅 비용이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며 "마케팅 경쟁이 심했던 무선사업자와 비교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KT의 신성장 산업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본격적인 비용 지출은 3분기부터 시작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KT의 성장 산업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하반기 비용 지출은 상반기보다 매우 높아질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 임금 협상에 따라 인건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부담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KT 주가의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비용 증가 부담을 극복할 만한 신규 가입자 증가"라며 "투자자들이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비용 지출에 동의하고 있어 이 사업들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지가 중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