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노동력 부족 '허덕'‥서유럽行 이민 늘어…임금 50% 이상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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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5일 "동유럽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인력 수요는 급증한 반면 서유럽으로 떠나는 이민자로 인해 인력 공급은 오히려 줄어 모든 동유럽 국가들이 노동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임금이 1년 새 50% 이상 뛰는 등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다.
유엔인구국은 최근 발표한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높은 임금과 복지 혜택이 보장되는 서유럽 국가로 동유럽 이민자들이 몰리면서 2050년 영국과 프랑스 인구는 각각 지금보다 15.0%와 10.7% 늘어나는 반면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인구는 20~30%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최대 건설 회사인 'J.W.컨스트럭션'은 지난 한 달 동안 200명의 노동자를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데려왔다.
중국인 노동자를 끌어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 회사 대변인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과 구 소련 지역이 주요 인력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역 금융그룹 '이모파이낸스'의 부동산투자담당 임원인 소린 니콜레스쿠는 "루마니아 건설업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숙련공 부족 현상"이라며 "외국인 숙련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져 최근 몰도바에서 데려온 노동자의 임금은 작년에 비해 최고 50%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이로 인해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임금이 1년 새 50% 이상 뛰는 등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다.
유엔인구국은 최근 발표한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높은 임금과 복지 혜택이 보장되는 서유럽 국가로 동유럽 이민자들이 몰리면서 2050년 영국과 프랑스 인구는 각각 지금보다 15.0%와 10.7% 늘어나는 반면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인구는 20~30%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최대 건설 회사인 'J.W.컨스트럭션'은 지난 한 달 동안 200명의 노동자를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데려왔다.
중국인 노동자를 끌어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 회사 대변인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과 구 소련 지역이 주요 인력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지역 금융그룹 '이모파이낸스'의 부동산투자담당 임원인 소린 니콜레스쿠는 "루마니아 건설업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숙련공 부족 현상"이라며 "외국인 숙련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져 최근 몰도바에서 데려온 노동자의 임금은 작년에 비해 최고 50%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