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의 개봉 일정을 확정한 미디어플렉스가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5일 미디어플렉스는 5.45%(1200원) 오른 1만8850원에 마감됐다.

나흘간 31.4% 급등했다.

전날 미디어플렉스는 심형래씨가 제작한 영화 '디워'를 오는 8월2일 국내에서 개봉하고 8월 말에는 미국 1500개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디어플렉스는 60억원 투자와 함께 국내 배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17개국과 수출계약이 체결됐으며 소니에 DVD 판권을 30억원에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디워'의 개봉이 작년 말에서 올해 2월,8월로 두 차례 늦춰졌으나 개봉 일정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목표가를 각각 2만4000원과 2만5000원으로 높였다.

다만 제작비 회수를 위해서는 관람객 1150만명을 넘겨야 하는 점이 향후 과제로 꼽혔다.

반면 최용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에 대한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배급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유지'로 한 단계 하향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