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2007 MTV 영화상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최고영화상과 최고연기상으로 2관왕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MTV영화상은 시청자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인터넷을 통한 투표 결과를 집계하여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하며 시상식은 LA 유니버설 시티워크의 깁슨 앰피시어터에서 열렸다.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역을 맡아 최고연기상을 받은 조니 뎁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황긍팝콘 트로피를 들고 서로의 공로에 감사를 표시했다.

브룩하이머가 "그가 없었다면 우린 오늘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조니 뎁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자 조니 뎁은 "나를 해고하지 않은 이 사람과 디즈니에 감사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영화상과 최고연기상을 휩쓸어 이목을 끈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2006년 20여개의 각종 세계 흥행기록을 새로 쓰며 흥행신화의 돌풍을 일으켰던 블록버스터.

지난 23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인 '세상의 끝에서'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개봉 첫 주말 역대 최고 기록인 271만 명을 끌어 모았으며 이번주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