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산업도 세계 3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은 기본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대량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장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설비의 대부분을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반도체장비기술교육센터(SETEC·센터장 김광선)는 이 같은 반도체 장비 계통의 국내 기술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반도체산업협회,소자 및 장비업체 등이 협력해 설립한 센터다.
이 센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의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의 육성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교육과정은 세미나 워크숍 등 단기강좌와 위탁교육과정,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초과정,일반기술과정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30평의 전용강의실과 100평의 전용장비 실습실,기술지원실,300여명이 동시에 숙박가능한 시설 등을 구비했다.
특히 김광선 센터장은 2001년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학회 설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학회는 700여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학회의 2대 회장에 이어 지난해 1월 3대 회장으로 재선출돼 협회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세메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총 440여개 업체를 교육시켰다.
교육받은 현장기술자만 무려 1만5000여명.개발된 교육교재 역시 플래시메모리와 D램 메모리 등 총 100여권에 이른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이 60% 이상은 돼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미래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와 접목시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