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펀드들의 베타(β)계수가 최근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이번 상승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는 뜻이지만 증시가 조정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3~5월) 동안 전개된 초강세장에서 펀드 규모 100억원 이상인 187개 주식형 중 베타 1.2를 웃도는 펀드는 9개로,이 가운데 6개를 미래에셋이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란 펀드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움직임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상관관계가 깊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플래티늄랩주식1'과 '디스커버리주식형'의 베타는 각각 1.26과 1.25로 전체 주식형펀드 중 1,2위를 차지했다.

고수익을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만 대형 펀드의 베타가 너무 높아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