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탄, 개발 기대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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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된 동탄 일대는 개발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급증하는 등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뚜렷한 시장 변화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신도시 발표 이후 동탄 현지 표정을 최서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된 동탄면 일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분당급 신도시가 들어서게 될 660만평 부지입니다. 이 곳엔 모두 10만 5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 인구 26만명을 수용하게 됩니다."
신도시 개발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일단 기대감에 부푼 표정입니다.
개발 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한 나홀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신도시 발표 소식을 듣자마자 공인중개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저희 집 근처로 결정되니깐 좋죠 뭐..아파트값이 상승한다는 것 때문에..부동산에 물어보니깐 장기적으론 오른다고 하더라구요, 단기적으론 시세에 이미 반영돼서 한동안은 안 오를 수도 있다고 해서 잘 모르겠다."
이 아파트의 경우 주변에 아파트가 전혀 없어 그 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신도시 발표 1주일전부터 문의전화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여기가 아닌 줄 알았죠. 딴데인 줄 알았다. 근데 1주일전부터 여기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긴가보다 생각을 했다. 발표가 나니깐 관심들이 몰리면서 궁금하니깐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물어본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신도시 개발지와 마주보고 있는 동탄 1기 신도시.
몇 몇 단지의 경우 한창 입주가 시작되고 있고, 일부 단지는 신도시발표와 맞물려 분양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발표 후 이 곳 역시 문의전화가 늘었지만, 호가만 올랐을 뿐 거래 상황은 별 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예전보다 조금씩 시세가 오르긴 해도 눈에 띄게 확 오르진 않고, 매수나 매도나 사람들이 찾는 것은 많이 찾는데 거래가 예전처럼 활발하게 되기보단 평균적으로 이어가는 것 같다."
신도시 기대감으로 대부분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간혹 나오는 매물 역시 매도자가 호가를 갑자기 올리면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분당급 신도시로 최종 낙점된 동탄.
아직까지 뚜렷한 시장 변화가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개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어 신도시 후폭풍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