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가 한 달 일정으로 4일 문을 연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인 데도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과 쟁점들이 꽤 많다.

국민연금 개혁과 상법 개정,자본시장통합법 등 굵직한 법안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유류세 인하 문제,기자실 통폐합 및 국정홍보처 폐지 논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국면 진입'을 확신할 정도로 경기회복세가 강한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도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다.

최근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와 환율하락,광의유동성(L)동향(4일 발표)등의 변수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제2 동탄신도시 발표 이후 정부가 내놓을 투기억제 대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은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에 대한 자금조사 계획을 포함한 투기억제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추가 대책에는 투기감시대상 지역을 인접 지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동탄신도시는 물론 오산과 수원 병점역 일대 등의 부동산 투자자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4일부터 분양하는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청약열기는 부동산 시장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금감원이 5일 발표하는 주식 신용거래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일 불붙고 있는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이번 주 예상되는 한·미 FTA 재협상은 미국 측의 요구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한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노동과 환경 등 제한된 범위에서 추가협상을 요구하고,한국은 이에 대해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등에 대해 미국의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내역은 이번 주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개결과가 향후 논의과정에 어떤 영향을 발휘할 것인지 관심이다.

지구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할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세계 15개 주요국 정상들이 만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장기 목표에 합의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온난화 대책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