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아요."

손목 부상으로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넉 달간 공백을 가졌던 미셸 위(18)가 1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틴플레전트에서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긴 트리뷰트(총상금 260만달러)에 나간다.

위는 출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몇 개 대회를 놓쳤지만 골프는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는 "부상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다.

결단력도 생겼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더 기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목 상태에 대해서는 "양쪽 손목이 다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통증이 없는 상태"라며 "샷이 잘못 맞으면 약간 아프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위는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오랜 공백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자신할 수 없다"면서 "일단 목표는 높게 잡고 있으나 대회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겸손해했다.

"이번 주말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못 가게 돼 다소 아쉽다"는 위는 "대학생으로 누리게 될 자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위는 오는 9월 미국 스탠퍼드대에 입학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