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적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4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19억3천만달러. 지난 97년 2월 기록한 24억4천만달러 적자 이후 10년2개월만에 최대 규모였습니다. (S1)(인터뷰) (정삼용 한국은행 팀장) "4월중 경상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과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3억달러 확대된 19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CG1) (3~4월 소득수지 동향) (막대그래프)(단위:억달러) 3월 4월 3월 4월 ---------------------------------- -14.7 -18.8 -20.9 -20.0 3~4월에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은 해가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면서 소득수지 뿐만아니라 경상수지 적자에 미치는 영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5~6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연간 전체로는 20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S2)(인터뷰) (정삼용 한국은행 팀장) "올해 당초 20억달러 흑자 예상은 변함이 없습니다. 상반기에는 20억달러의 적자를 보겠지만 하반기 40억달러 흑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흑자가 되려면 넘어야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S3)(수입증가-서비스수지 적자가 변수)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띄기 시작하면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르고 있고, 만성적인 서비스수지 적자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범인 여행수지적자는 올해 넉달간 연속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경상수지의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S4)(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신정기) 이에 따라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 흑자유지가 올해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