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단장 조태식)은 경북지역의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와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사업단은 산업단지 클러스터 구축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디지털산업단지인 구미지역의 구미혁신클러스터 추진단과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 연구인력, 장비 지원 등으로 기업의 생산성 및 매출액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구미혁신클러스터 추진단과 공동으로 구미산업단지 외곽 기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구미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의 미니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하는 500여개의 기업들과는 '가족기업' 관계를 맺어 산업체들의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규격인증, 시제품개발 등을 돕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기업에는 산학협력연구소를 설치, 공동연구 및 협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해가고 있다.

대학은 연구개발, 장비 및 분석, 우수한 연구 인력을 산업체에 지원하고, 기업체는 대학 내에 설치된 협력 연구소를 통해 품질 향상 및 매출 증대와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사업단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중소도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농공단지 클러스터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태식 단장은 "경북지역만 하더라도 53개의 농공단지와 750여개 입주기업들이 있는데, 실제로 가보니 하드웨어적으로는 농공단지 내에 많은 사업체가 입주해 있으나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기술개발이나 연구인력, 장비지원 등이 굉장히 취약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180여개의 기업과도 가족기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체계적인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사업단 참여 교수 1인당 1.5개로 이미 3차년도 목표치를 달성한 수치다.

조 단장은 "농공단지 내 가족기업 수보다는 얼마나 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4차연도에는 상주 인근의 경북 서부지역 농공단지 350여개 기업을 중심으로 시범농공단지 선정을 통해 산학협력의 내실을 기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