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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지주 '순혈주의'에 변화 바람 … 전략담당 부사장에 최범수씨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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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지주 전체 미래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 자리에 '이헌재 사단' 출신의 최범수 한국개인신용(KCB) 부사장을 영입키로 했다.

    내부 인사로만 임원 자리를 채우던 '순혈주의'를 고수해 온 신한의 문화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 환경이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외부 인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육성하겠다는 라응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금융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상 첫 외부 출신 지주 임원

    신한지주는 25일 최씨를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가 지주사 임원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기존 신한지주 부사장급 이상의 임원이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변화를 몰고 오기 위한 세대교체 성격이 깔려 있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부사장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치면서 금융이론과 실무를 익힌 경력을 갖고 있다.

    또 2001년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국민은행의 산파역할을 한 뒤 국민은행 전략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경력도 신한의 스카우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대의 전략가 필요

    신한지주가 최 부사장을 전격 영입한 것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신한지주 임원들을 상대로 금융 관련 강의를 하면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의 한 고위 임원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된 지 1년이 지나면서 글로벌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라 회장 측에서 최 부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뿐 아니라 주요 금융사들은 일제히 글로벌 전략 전문가를 앞세워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하고 전략·재무기획을 맡았던 김병호 상무를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별도의 글로벌 전략담당 임원을 두는 대신 전략총괄이 글로벌 전략까지 주도하고 있다.


    ◆이헌재 사단 재부각

    최 부사장의 신한 입성을 계기로 금융계의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이헌재 사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 부사장이 신한지주에 합류하면 국민 우리 하나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에 모두 이헌재 사단 출신 인사들이 포진하게 된다.

    하나지주는 지난해 11월 이헌재 전 부총리가 금감위원장을 맡던 시절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던 이성규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하나지주는 이 전 부총리와 한국신용평가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금융연구원 출신의 서근우씨를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끌어들였다.

    1999년 이 금감위원장 시절 금감원 부원장보로 발탁됐던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도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우리지주에는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이헌재 사단 인맥으로 꼽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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