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쓰는 친구 느는걸 보고 NHN 투자"...제1회 한경ㆍ대학생 증권동아리연합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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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주식투자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제1회 한경·대학생증권투자동아리연합 공동포럼'이 24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과 대학생증권투자동아리연합이 주최하고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해 대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대학 투자동아리 회원 등 500여명이 몰려들어 다산홀 통로까지 가득 채우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 주식시장의 전망'과 '대학생이 본 가치투자 전략','대학 내 증권교육 활성화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30개 대학 동아리 가운데 6개 동아리 대표들의 주제발표 후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경희대 투자동아리 '스톡리서치'의 배승호씨(경영학과 4학년)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체적으로 통계분석을 해본 결과 두바이유 가격이 미국 나스닥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원자재 가격 등 주요 변수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균관대 동아리 'S.T.A.R'의 이상목씨(수학과 3학년)는 "일본의 거품 경제 시기와 한국의 현 상황이 유사한 점도 많지만 초기부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취했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일본보다 낮아 잘 관리하면 버블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영익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한 대학생들이 계량분석 도구를 잘 활용했지만 변수를 더 늘리고 주가 예측기간을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한 것도 신선한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가치투자 세션에서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홍진호씨(수학과 4학년)는 "친구들의 인터넷 포털 이용 성향을 보고 네이버에 투자해 성공한 학생이 있었다"며 "소비자의 행태를 통해 가치주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SMIC'의 홍진채씨(전기공학부 4학년)는 "슈퍼마켓 등에서 '옥수수 수염차' 판매가 늘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광동제약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가치투자 사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성호 센터장은 "가치란 개념이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기업 가치를 파악하려는 것은 기존 애널리스트들도 시도하지 못한 좋은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대학 내 증권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 세션에서 인하대 '블루칩뮤추얼펀드'의 임승엽씨(경영학과 4학년)는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 증권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만큼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YIG'의 방인혜씨(경제학과 4학년)도 "적정 수익률 이상을 기록한 참가자 전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로 모의투자 제도를 개편하고 학교 내 은행에서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유신 부사장은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부동산,실물 등 대안투자로 대학생들의 시각을 넓히면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에 비해 한국의 금융산업은 낙후했지만 앞으로 20년을 내다봤을 때는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며 "젊은 인력들이 역량을 키워 금융 분야에서 꿈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회 한경·대학생증권투자동아리연합 공동포럼'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2)360-4788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 대학생증권투자동아리연합이 주최하고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부사장,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해 대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대학 투자동아리 회원 등 500여명이 몰려들어 다산홀 통로까지 가득 채우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 주식시장의 전망'과 '대학생이 본 가치투자 전략','대학 내 증권교육 활성화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30개 대학 동아리 가운데 6개 동아리 대표들의 주제발표 후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경희대 투자동아리 '스톡리서치'의 배승호씨(경영학과 4학년)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체적으로 통계분석을 해본 결과 두바이유 가격이 미국 나스닥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원자재 가격 등 주요 변수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균관대 동아리 'S.T.A.R'의 이상목씨(수학과 3학년)는 "일본의 거품 경제 시기와 한국의 현 상황이 유사한 점도 많지만 초기부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취했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일본보다 낮아 잘 관리하면 버블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영익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한 대학생들이 계량분석 도구를 잘 활용했지만 변수를 더 늘리고 주가 예측기간을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한 것도 신선한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가치투자 세션에서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홍진호씨(수학과 4학년)는 "친구들의 인터넷 포털 이용 성향을 보고 네이버에 투자해 성공한 학생이 있었다"며 "소비자의 행태를 통해 가치주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SMIC'의 홍진채씨(전기공학부 4학년)는 "슈퍼마켓 등에서 '옥수수 수염차' 판매가 늘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광동제약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가치투자 사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성호 센터장은 "가치란 개념이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기업 가치를 파악하려는 것은 기존 애널리스트들도 시도하지 못한 좋은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대학 내 증권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 세션에서 인하대 '블루칩뮤추얼펀드'의 임승엽씨(경영학과 4학년)는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서 증권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만큼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YIG'의 방인혜씨(경제학과 4학년)도 "적정 수익률 이상을 기록한 참가자 전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로 모의투자 제도를 개편하고 학교 내 은행에서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유신 부사장은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부동산,실물 등 대안투자로 대학생들의 시각을 넓히면 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에 비해 한국의 금융산업은 낙후했지만 앞으로 20년을 내다봤을 때는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며 "젊은 인력들이 역량을 키워 금융 분야에서 꿈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회 한경·대학생증권투자동아리연합 공동포럼'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2)360-4788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