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정유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30달러, 2.0% 떨어진 배럴 당 64.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87센트, 1.2% 하락한 배럴 당 69.6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의 하락세는 미 정유업체들이 여름 여행철을 맞아 늘어날 휘발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에너지부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조사한 석유업계 애널리스트 17명이 제시한 지난주 가솔린 공급 증가 예상 중간치가 120만배럴로 나타났다면서 지난주 정유설비 가동률도 이전 주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