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말그대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22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7P(0.43%) 오른 1635.2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24P(0.17%) 상승한 710.47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날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은 4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도 535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는 지수의 강한 흐름은 단기적인 오버슈팅 과정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추세적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지만 속도에 대한 고민은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도 일종의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너무 가볍고 신고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전망이 일관되게 상승쪽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며, 투자자들이 조바심을 느낄 정도로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이 증권사는 현 상황이 오버슈팅 과정일 경우 단기 목표치 산정은 무의미할 수 있다면서 종목별 대응 전략에 보다 더 초점을 둬야한다고 조언.

단기내 시세를 분출한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앞서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과열권에 접어들고 있는 시장에 대해 계속해서 매수를 외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점진적인 차익실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