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하나투어 ‥ 박상환 사장 "내 좌우명은 恐變者 無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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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恐變者 無發展(공변자 무발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박상환 사장(50)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커다란 액자가 눈길을 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회사가 한창 어렵던 시절 서예가인 직원의 부친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겁니다.
제 인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를 국내 여행업계의 절대 강자로 끌어올린 박 사장의 인생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다.
여행업에 발을 들여놓은 뒤 27년째 한우물만 파고 있지만 여행사 최초 코스닥 상장 타이틀을 포함,그의 앞에는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즐비하다.
한 번도 쉽지 않은 창업을 두 번씩이나 했다.
첫 번째 창업회사는 현재 2위 여행사인 모두투어(옛 국일여행사)다.
최근 만난 국내 모 여행사 대표는 박 사장을 '국내 여행업계의 거인'이라고 평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던 덕분이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여행업계에 몸담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졸업 당시에는 최고 직장으로 꼽혔던 종합상사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지만 몇 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고려여행사가 신입 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에 해외 여행이나 실컷 하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했죠."
박 사장은 1등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항상 '사람'을 꼽는다.
어려울 때마다 경쟁사들이 사람을 줄이는 궁여지책을 선택했지만 박 사장은 대신 임금을 줄이고 사람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여행 산업은 경제가 좋아지면 수요가 금세 살아나지만 인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행객이 50% 줄어든 후 20% 회복되더라도 그 시장을 가져올 수 있으면 성공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외환위기 후 1998년 상반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여행 수요가 살아났다.
다른 여행사는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지만 하나투어는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었다.
박 사장의 목표는 매출 1조3000억원의 일본 최대 여행사 JTB 규모로 회사를 키우는 것이다.
그는 "과거식의 여행업 행태에 안주했다면 하나투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 비즈니스와 젊은 층 수요를 겨냥한 인터넷 도매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박상환 사장(50)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커다란 액자가 눈길을 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회사가 한창 어렵던 시절 서예가인 직원의 부친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겁니다.
제 인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를 국내 여행업계의 절대 강자로 끌어올린 박 사장의 인생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다.
여행업에 발을 들여놓은 뒤 27년째 한우물만 파고 있지만 여행사 최초 코스닥 상장 타이틀을 포함,그의 앞에는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즐비하다.
한 번도 쉽지 않은 창업을 두 번씩이나 했다.
첫 번째 창업회사는 현재 2위 여행사인 모두투어(옛 국일여행사)다.
최근 만난 국내 모 여행사 대표는 박 사장을 '국내 여행업계의 거인'이라고 평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던 덕분이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여행업계에 몸담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졸업 당시에는 최고 직장으로 꼽혔던 종합상사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지만 몇 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고려여행사가 신입 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에 해외 여행이나 실컷 하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했죠."
박 사장은 1등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항상 '사람'을 꼽는다.
어려울 때마다 경쟁사들이 사람을 줄이는 궁여지책을 선택했지만 박 사장은 대신 임금을 줄이고 사람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여행 산업은 경제가 좋아지면 수요가 금세 살아나지만 인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행객이 50% 줄어든 후 20% 회복되더라도 그 시장을 가져올 수 있으면 성공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외환위기 후 1998년 상반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여행 수요가 살아났다.
다른 여행사는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지만 하나투어는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었다.
박 사장의 목표는 매출 1조3000억원의 일본 최대 여행사 JTB 규모로 회사를 키우는 것이다.
그는 "과거식의 여행업 행태에 안주했다면 하나투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 비즈니스와 젊은 층 수요를 겨냥한 인터넷 도매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