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는 지칠줄 모르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부품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성광벤드는 전일 대비 6% 넘게 상승하며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현진소재(-5.0%)와 용현BM(-2.1%), 삼영엠텍(-2.3%), 태웅(-1.4%), 케이에스피(-1.4%), 화인텍(-1.9%) 등 다른 조선 부품주들은 일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한국카본이 전날보다 350원(3.0%) 떨어진 1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향후 전망이 밝아 보인다며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JP모건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을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다른 조선 부품주들도 향후 전망 등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여전하나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선주와 함께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조선 부품 업종의 올해 이익 성장률이 평균 30%에 이를 전망이며 내년엔 90%로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LNG선 관련 부품주들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

한국카본과 화인텍의 경우 내년까지 전년대비 주당순익 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