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잇따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19분기 연속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지난 11일까지 올 1.4 분기 실적을 공개한 444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3% 증가했다.

S&P500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지난 2002년 3.4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444개 기업 중 76%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충족시키거나 상회했으며 23%는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달러 약세로 촉발된 해외 매출 증가와 미국 소비자 지출 증가가 실적 향상을 불러왔으며, 미국 주택 시장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 증가가 기업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S&P의 알렉 영 전략가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은 '깜짝실적' 수준"이라며 "주택시장과 모기지에 대한 우려들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