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 소식으로 동국제강이 철강종목 가운데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시31분 현재 동국제강은 전주말 대비 700원(2.35%) 오른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주요 철강주들은 일제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동국제강은 9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약세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고, 굿모닝신한증권도 3만7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봉형강류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22% 올려잡았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고 판단.

UBS증권은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을 기대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UBS증권의 예상대로 동국제강은 이날 주력제품인 조선용 후판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까지도 동국제강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밸류에이션이 업종 내 가장 싸다면서 2만7200원이던 목표주가를 3만6600원으로 올려잡았다.

부동산 등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숨겨진 자산이 아직 많은데다, 건설 부문의 회복만큼이나 조선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주로도 투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