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이 처음으로 500만 대를 넘어섭니다. 해외 생산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동유럽에 생산기지가 추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384만 대입니다. 세계 5위 규모로 해외생산을 포함하면 483만 대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는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본격 가동돼 500만 대 생산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올해는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최초로 연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해로써 의미가 각별하다. 우리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인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는 확실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 현대차는 지난달 체코공장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달 동유럽출장길에 "남미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이릅니다. 미국과 EU 등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고 이 같이 치열해 지는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세계적 경쟁구조와 기업여건, 그리고 기술 트렌드와 노동시장 등의 급격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발을 주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더욱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첨단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 업계 역시 치열해지는 경쟁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의 도약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개발도상국의 도전과 노사문제가 겹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하지만 낙관한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극복해온 역사가 있어 우리가 (자동차생산) 세계 4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불법파업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