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윤의 '월요전망대'] 경기 회복세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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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로 접어드는 요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쩍 커지고 있다.
가전제품과 가구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데다 설비 투자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무역 지수와 교역조건 동향,고용 지표와 유통업체 매출 동향 등은 이 같은 내수경기 회복세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들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하는 '무역 지수와 교역조건 동향'에서는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역조건 변화를 통해 국민총소득(GNI)의 추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석유 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이 급등한 반면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 수출품 가격이 급락하는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도 국민들이 손에 쥐는 소득(GNI)은 별로 늘어나지 않는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하는 '4월 중 고용 동향'에서는 신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취업자가 늘어나야 소비가 활발해지는데,1년 전에 비해 늘어난 취업자 수가 30만명에 못 미치는 최근의 추세가 이번에 바뀔지가 관심사다.
산업자원부가 같은 날 발표하는 4월 중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내수 경기를 알려주는 속보성 지표로 올해 2분기 경기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협상이 다 끝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주에도 국내외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FTA가 노동과 환경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재협상 방침을 시사했다.
국내에서는 20일 한·미 FTA 협정문과 부속서 등의 원문이 한글로 번역돼 인터넷에 공개된다.
본문만 5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협정문이 공개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16일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데,최근 급증한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공식적으로 "윤 위원장이 취임 후 은행장들을 직접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간담회를 갖게 됐고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과당 경쟁과 쏠림 현상,해외진출 방안 등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증권회사에 소액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영국 런던에서 국가경제 설명회(IR)를 개최한다.
남북 관계의 최근 진전 상황과 FTA 협상 추진 실적 등 현안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
가전제품과 가구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데다 설비 투자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무역 지수와 교역조건 동향,고용 지표와 유통업체 매출 동향 등은 이 같은 내수경기 회복세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들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하는 '무역 지수와 교역조건 동향'에서는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역조건 변화를 통해 국민총소득(GNI)의 추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석유 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이 급등한 반면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 수출품 가격이 급락하는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도 국민들이 손에 쥐는 소득(GNI)은 별로 늘어나지 않는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하는 '4월 중 고용 동향'에서는 신규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취업자가 늘어나야 소비가 활발해지는데,1년 전에 비해 늘어난 취업자 수가 30만명에 못 미치는 최근의 추세가 이번에 바뀔지가 관심사다.
산업자원부가 같은 날 발표하는 4월 중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내수 경기를 알려주는 속보성 지표로 올해 2분기 경기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협상이 다 끝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주에도 국내외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FTA가 노동과 환경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재협상 방침을 시사했다.
국내에서는 20일 한·미 FTA 협정문과 부속서 등의 원문이 한글로 번역돼 인터넷에 공개된다.
본문만 5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협정문이 공개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16일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데,최근 급증한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공식적으로 "윤 위원장이 취임 후 은행장들을 직접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간담회를 갖게 됐고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과당 경쟁과 쏠림 현상,해외진출 방안 등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증권회사에 소액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영국 런던에서 국가경제 설명회(IR)를 개최한다.
남북 관계의 최근 진전 상황과 FTA 협상 추진 실적 등 현안들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경제부 차장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