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초청 신년음악회도 15년째

두산의 가족 챙기기는 신입사원 입사 때부터 시작된다.

신입사원 입사시 두산은 부모님들에게 "지금까지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 카드와 꽃다발을 보낸다.

또 두산중공업과 두산메카텍은 신입사원과 가족들을 공장으로 초청하는 '신입사원 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부모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자녀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부모들의 이해와 자부심도 높이자는 취지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두산은 '글로벌 두산(Global Doosan)'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2G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G전략이란 사람의 성장에 의한 사업의 성장(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을 말한다.

그만큼 사람을 중요시하고 가정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두산은 이에 따라 직원을 포함한 가족들의 인화와 두산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가족경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두산 신년음악회'는 두산의 대표적인 가족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매년 1월 초에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두산 신년음악회에서는 임직원 가족과 신입사원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정상급 지휘자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며 새해의 포부를 다진다.

서울 지역에 두산 신년음악회가 있다면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엔진,두산메카텍 등 두산 4사가 있는 창원에는 '두산 가족음악회'가 있다.

200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두산 가족음악회에는 두산 4개사 임직원 및 가족뿐만 아니라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의 일반 주민들도 참석해 명실상부한 지역 음악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매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연강원을 개방해 '두산 어린이날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매년 수천명의 직원 가족들이 참석해 가족사랑을 확인한다.

창원에서는 매년 어린이날에 '두산가족문화제'도 개최한다.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두산중공업의 큰사랑회가 초청하는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도 참석해 1만4000여명의 창원지역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사생대회와 백일장 및 여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올해도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임직원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이 직원 및 가족들의 주말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한 '두산가족 영화관'도 눈에 띄는 이벤트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시내 영화관 중 1개관을 빌려 매주 일요일 오후 두 차례 직원 및 가족들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두산건설도 신나는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2005년 3월부터'가족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가족의 날'은 업무와 음주 등으로 인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가정을 건강하고 화목하게 유지하자는 데 근본 취지를 두고 매주 수요일을 야근이 없는 날로 정하고 있다.

또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주류BG는 지난해 900여명의 임직원들 가정에 일일이 감사의 편지와 케이크를 전달하며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가족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