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8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치를 10.7% 하향 조정한 7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이유로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회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판매 △일부 투자지표의 저점국면 위치 등을 들었다.

실적과 판매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PBR이 바닥국면에 위치함에 따라 기술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나 △수출성장의 둔화 △수익성 약화 △수익성을 나타내는 투자지표가 매력적이지 못한 점 등은 추세적 상승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올해도 원화절상, 미 판매성장 정체, 중국시장 수익성 하락은 개선되기 어렵고 오히려 중국시장에서의 수익성 하락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PBR은 역사적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수익가치의 경우 기준일 추정 PER이 11.8배이고 올해 ROE는 8.1%로 매력적인 투자지표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