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모처럼 동반 폭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엽은 시즌 8호 대포를 터뜨리며 3타점을 쓸어담았고 이병규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8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한신의 우완 선발투수 에스테반 얀의 복판에 몰린 밋밋한 포크볼(128km)을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0.274(135타수37안타)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한신을 7-1로 제압하고 21승13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병규는 후쿠야마 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1차전에서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주니치는 히로시마에 16-4로 대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