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국 거래소 투자

동양종금증권이 판매하는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투자신탁 1호'는 세계 각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고 팔리는 증권거래소 자체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다.

이 상품은 15개국 거래소 및 유관기관의 발행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나스닥(NASDAQ) 런던증권거래소(LSE) 오사카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거래소 업종은 독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다 최근 수익구조도 주식거래 수수료에서 파생상품, 원자재, 기후, 탄소배출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여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12일 판매가 시작된 이 상품은 수수료 및 운용보수에 따라 '클래스 A'와 '클래스 C' 두 가지 종류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클래스 A'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운용보수가 연 1.687%로 '클래스 C'(연 2.687%)보다 저렴해 1년 이상 투자할 때 적합하다. 거치식이나 적립식 모두 가능하다. 단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뗀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