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반도체업종에 대해 향후 1~2개월은 부진하겠지만 오는 8월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 가격이 1달러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반도체업체의 주가가 너무 하락한 상태인 데다 중장기 경쟁력을 고려할 때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이 너무 떨어져 해외 D램업체들은 한국업체들이 플래시 쪽으로 생산을 돌릴 것으로 기대하며 그 때까지 D램 출혈 경쟁 상황에서 버티기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주가의 등락폭이 당분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반도체 사이클이 짧다는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향후 1~2개월간은 반도체주식에 대해 관망하고, 8월부터 비중확대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D램이 어렵다고 해서 반도체업체들이 무작정 플래시로 생산량을 늘리면 6개월 뒤에는 플래시 수급도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