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가족회사제'로 産ㆍ學 상생발전 새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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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연구와 실무 조화…기업 '입맛' 맞는 인재 육성
'가족회사제'란게 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ㆍ학ㆍ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기업이 연구개발(R&D)을 위해 협력하면서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실습과 대학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해 맞춤형 기술인력을 길러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학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실용교육을 학문에 접목시킬 수 있고,학생들은 안정적인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과 학생, 기업 모두가'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협력 모델이다.
이런 점에서 산학협력의 표준을 만든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의 경쟁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산학협력 성공사례…교육부총리상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단장 강범수 ilic.pusan.ac.kr)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의'성공모델'을 만들었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13개 산학협력중심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한 16건의 가족회사제 우수사례 중 ㈜이엠텍-부산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이 1위로 뽑혀 교육부총리상을 받았다.
전자기 응용부품 생산업체인 ㈜이엠텍은'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가족회사제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04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의 새 모델로, 대학과 기업이 마치 한 가족처럼 협력하며 인적ㆍ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제도다.
부산대와 '가족'이 돼 기술교류를 해온 이엠텍은 휴대폰 마이크로스피커를 개발, 2005년 2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산대 역시 마이크로스피커 관련 특허 3건과 국제학회지 논문 20편 게재의 쾌거를 일궜다.
부산대 전자기시스템실험실이 이엠텍의 기업지원연구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부산대 석ㆍ박사들이 파견근무 형태로 브레인을 제공했다.
학생들도 현장의 실용화 기술 노하우를 쌓는 등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며 신뢰를 쌓았다.
이번 성공사례는 다른 우수사례들과 함께 오는 9일 오후 1시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개최되는'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한 지역순회 워크숍'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전국 6대 권역에서 이미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월26일 부산대에서는 부산ㆍ울산ㆍ경남권의 지역혁신주체 인사들이 모여 '2020 부산ㆍ경남 5만달러 시대 비전 어떻게 열 것인가'란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모델과 관련정책의 올바른 방향 모색, 지역혁신주체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는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과 이상천 창원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임혁 ㈜LHE 대표이사, 안중환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배광효 부산시 경제진흥실 경제정책관장이 참석,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천 단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의 산학협력 사업은 현장의 애로기술을 해소하는 소위 '지원형 산학협력'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수요에 입각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문(대학)과 실용화(기업)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계 대표로 참석한 임혁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가장 궁극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돈도 기술도 아닌 인재"라며 "운동선수도 어릴 때부터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듯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도 창의성과 이론을 겸비한 현장 실용적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체 기술혁신으로 지역발전 견인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이하 ILIC)은 부산대가 부산ㆍ울산ㆍ경남권역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04년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대의 기술인력과 연구시설을 토대로 지역산업체의 기술혁신을 도와 '자립형 지방화'의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대학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기업, 시민단체, 언론사, 연구소 등을 아우르는 지역혁신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 궁극적이 목표다.
ILIC는 출범 당시부터 지역특성과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그 첫 제안사업이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 설립'이다.
이 센터는 특정 기업이 당면한 기술개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맞춤형 연구소 역할을 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조기 확보해 교육하는'계약형 전공제'와 연계, 기업이 보다 향상된 기술력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는 '삼성전기 차세대 기판연구센터'와 'LG전자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가 있다.
독일의 대표적 산학협력형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IFAM연구소를 유치해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ILIC는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의 성공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수요자 맞춤형 산학협력프로그램'같은 후속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의 성공요인을 분석,중소업체 및 특정지역에 응용하는 프로그램이다.
ILIC는 지난해 '산ㆍ학ㆍ관 네트워크 구축 및 양산시 산업기술고도화사업' 3년 계획과 연차별 목표를 세우고 올해로 2년째 진행 중이다.
130개 업체에 대한 광범위한 기술수요조사 및 지도, 4개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ILIC는 공학교육센터를 조직,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교육프로그램이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상태며, 부산대 공대 전체가 공학교육인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사내기술대학도 ILIC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의 '드림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정식 설립을 앞두고 있는 이곳은 사내대학으로는 국내 두 번째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정식 전문학사를 배출할 수 있는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와도 계약형 학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ILIC는 앞으로 동남권역 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수렴을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기업맞춤형 핵심연구센터와 수요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의 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해 문제점 개선과 성공사례 확보, 홍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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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가족회사제는 이상적인 산ㆍ학 커플링"
"대학과 기업 간 맞춤형 교육ㆍ연구 협력사업인 '가족회사제'가 산학협력체제의 핵심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족회사제의 도입을 주도한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은 "대학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뒷받침한 것이 이번 성공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의 산학협력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대학이나 기업 어느 한 쪽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져 실절적인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가족회사제는 대학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고 기업이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반자'적 성격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가족회사제가 전국의 각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전국 6대 권역에서 한국산업기술재단 주관으로 진행 중인 '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한 워크숍'은 이 같은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 이사장은 "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해 대학과 기업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교수평가시스템을 개편하고 산업체 파견, 휴직제 등 산학협력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기업은 특별세액공제제 확대와 우수 산학협력기업 인증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족회사제가 정착됨에 따라 기술ㆍ인력ㆍ경영ㆍ마케팅 등 대학에서 기업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와 실무 조화…기업 '입맛' 맞는 인재 육성
'가족회사제'란게 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ㆍ학ㆍ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기업이 연구개발(R&D)을 위해 협력하면서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실습과 대학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해 맞춤형 기술인력을 길러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학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실용교육을 학문에 접목시킬 수 있고,학생들은 안정적인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과 학생, 기업 모두가'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는 협력 모델이다.
이런 점에서 산학협력의 표준을 만든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의 경쟁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산학협력 성공사례…교육부총리상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단장 강범수 ilic.pusan.ac.kr)은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의'성공모델'을 만들었다.
최근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13개 산학협력중심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한 16건의 가족회사제 우수사례 중 ㈜이엠텍-부산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이 1위로 뽑혀 교육부총리상을 받았다.
전자기 응용부품 생산업체인 ㈜이엠텍은'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가족회사제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04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하는'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의 새 모델로, 대학과 기업이 마치 한 가족처럼 협력하며 인적ㆍ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제도다.
부산대와 '가족'이 돼 기술교류를 해온 이엠텍은 휴대폰 마이크로스피커를 개발, 2005년 2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산대 역시 마이크로스피커 관련 특허 3건과 국제학회지 논문 20편 게재의 쾌거를 일궜다.
부산대 전자기시스템실험실이 이엠텍의 기업지원연구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부산대 석ㆍ박사들이 파견근무 형태로 브레인을 제공했다.
학생들도 현장의 실용화 기술 노하우를 쌓는 등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며 신뢰를 쌓았다.
이번 성공사례는 다른 우수사례들과 함께 오는 9일 오후 1시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개최되는'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한 지역순회 워크숍'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전국 6대 권역에서 이미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지난 4월26일 부산대에서는 부산ㆍ울산ㆍ경남권의 지역혁신주체 인사들이 모여 '2020 부산ㆍ경남 5만달러 시대 비전 어떻게 열 것인가'란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모델과 관련정책의 올바른 방향 모색, 지역혁신주체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패널로는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과 이상천 창원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임혁 ㈜LHE 대표이사, 안중환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배광효 부산시 경제진흥실 경제정책관장이 참석,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천 단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의 산학협력 사업은 현장의 애로기술을 해소하는 소위 '지원형 산학협력'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수요에 입각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학문(대학)과 실용화(기업)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계 대표로 참석한 임혁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가장 궁극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돈도 기술도 아닌 인재"라며 "운동선수도 어릴 때부터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듯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도 창의성과 이론을 겸비한 현장 실용적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체 기술혁신으로 지역발전 견인
부산대 동남권부품소재 산학협력혁신사업단(이하 ILIC)은 부산대가 부산ㆍ울산ㆍ경남권역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04년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대의 기술인력과 연구시설을 토대로 지역산업체의 기술혁신을 도와 '자립형 지방화'의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대학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기업, 시민단체, 언론사, 연구소 등을 아우르는 지역혁신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 궁극적이 목표다.
ILIC는 출범 당시부터 지역특성과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그 첫 제안사업이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 설립'이다.
이 센터는 특정 기업이 당면한 기술개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맞춤형 연구소 역할을 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조기 확보해 교육하는'계약형 전공제'와 연계, 기업이 보다 향상된 기술력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는 '삼성전기 차세대 기판연구센터'와 'LG전자 첨단냉동공조에너지센터'가 있다.
독일의 대표적 산학협력형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IFAM연구소를 유치해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ILIC는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의 성공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수요자 맞춤형 산학협력프로그램'같은 후속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기업맞춤형 혁신연구센터의 성공요인을 분석,중소업체 및 특정지역에 응용하는 프로그램이다.
ILIC는 지난해 '산ㆍ학ㆍ관 네트워크 구축 및 양산시 산업기술고도화사업' 3년 계획과 연차별 목표를 세우고 올해로 2년째 진행 중이다.
130개 업체에 대한 광범위한 기술수요조사 및 지도, 4개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ILIC는 공학교육센터를 조직,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교육프로그램이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상태며, 부산대 공대 전체가 공학교육인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사내기술대학도 ILIC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의 '드림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정식 설립을 앞두고 있는 이곳은 사내대학으로는 국내 두 번째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정식 전문학사를 배출할 수 있는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와도 계약형 학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ILIC는 앞으로 동남권역 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수렴을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기업맞춤형 핵심연구센터와 수요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의 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해 문제점 개선과 성공사례 확보, 홍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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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가족회사제는 이상적인 산ㆍ학 커플링"
"대학과 기업 간 맞춤형 교육ㆍ연구 협력사업인 '가족회사제'가 산학협력체제의 핵심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족회사제의 도입을 주도한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은 "대학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뒷받침한 것이 이번 성공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동안의 산학협력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대학이나 기업 어느 한 쪽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져 실절적인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가족회사제는 대학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고 기업이 기술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반자'적 성격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가족회사제가 전국의 각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전국 6대 권역에서 한국산업기술재단 주관으로 진행 중인 '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한 워크숍'은 이 같은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 이사장은 "가족회사제 확산을 위해 대학과 기업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교수평가시스템을 개편하고 산업체 파견, 휴직제 등 산학협력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기업은 특별세액공제제 확대와 우수 산학협력기업 인증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족회사제가 정착됨에 따라 기술ㆍ인력ㆍ경영ㆍ마케팅 등 대학에서 기업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