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9일 사흘간 일반 공모청약에 나서는 에프알텍(대표 남재국)은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업체다. 이동통신 중계기와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 중계기를 주로 생산한다. KT와 KTF가 주요 매출처다. 200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후 2005년 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와이브로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다시 실적이 개선추세다.

지난해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80.9% 급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억원,22억원으로 138.6%,83.3% 늘어났다. 올해 매출은 340억원으로 작년보다 24.5%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7.69%에 달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다 KT가 와이브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 공모주식수는 116만주로 이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다. 나머지 80% 가운데 50%는 대표 주간사 및 인수단이,20%는 우리사주조합,10%는 기관이 각각 가져간다. 대표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며 전체 공모물량의 16%인 18만5600주가 배정됐다. 공모가액은 주당 3300원(액면가 500원),총 공모금액은 38억2800만원이다. 1인당 청약한도는 동양종금증권 1만8000주,한양증권 2200주,교보증권 한화증권 각 1000주씩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