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제조업체인 오로라가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오로라는 전날보다 45원(1.27%) 오른 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소 몇만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12만주를 훌쩍 넘어섰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월28일 장 중 2905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저점으로 차근차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달 동안 주가는 25% 넘게 올랐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와 46% 줄어든 468억원과 24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완구시장의 퇴조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완구제품 중심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긍정 평가했다.

미주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지위 향상과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로 올해 매출이 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작년말 완공된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외형성장 및 수익개선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기준 보유 자산이 820억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이 305억원에 불과, 자산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증권은 5월은 어린이날 등 각종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만큼 완구, 팬시 관련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하며 오로라를 해당 종목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