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실적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불식됐다는 평가다.

3일 오후 2시 5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200원(3.15%)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억원과 2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0%와 52% 늘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승객수가 크게 늘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광고비 감소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가 좌석을 미리 대량으로 매입하는 하드블록(Hard Block)을 축소했으나 하나투어는 좌석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루프트한자로부터 일간 70석의 하드블럭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물량 확보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JTB의 한국시장 진출 영향은 크지 않다"며 "JTB가 하나투어에 비해 항공권과 호텔 등에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아 위협이 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