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온 가족 해외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집안일에 지친 아내의 주름진 얼굴과 공부에 찌든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기에 여행만한 것도 없다.

아직은 아이들 방학 전의 비수기라서 큰 부담없이 알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여행사들이 벌이는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도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하나투어(1577-1233)가 4∼5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인기 가족여행지를 추천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싱가포르

3박5일 일정의 '싱가포르 샹그릴라 라사센토사'가 부담없다.

싱가포르 해변 리조트에서의 휴식과 싱가포르 관광을 적절히 조합해 꾸몄다.

세계적인 명성의 테마파크 센토사 섬에서 자유시간을 즐기고,주롱새공원 보타닉가든 멀라이언공원 같은 관광 명소를 둘러본다.

싱가포르 최대 번화가인 오차드거리도 거닐며 스팀보트,몽골리안 바비큐 등 싱가포르 특식도 맛본다.

인솔자 팁을 포함해 77만9000원.어른 4명 이상 가족이 예약하면 최대 20만원 할인해 준다.


▶앙코르와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세계 문화답사 여행 상품으로 알맞다.

3박4일 일정으로 앙코르와트,타프롬,프놈바켕 등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을 둘러본다.

캄보디아의 고단했던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지뢰박물관,와트마이(작은 킬링필드) 그리고 톤레삽 호수에도 들른다.

앙코르 유적 곳곳에 부조돼 있는 '천상의 무희' 압살라 민속쇼를 보며 저녁뷔페를 즐긴다.

앙코르와트를 구경할 때는 개인 무선수신기를 제공하며 여행 과정을 DVD에 담아 선물한다.

팁을 포함해 74만9000원부터.동반 아동은 50% 할인 혜택을 준다.


▶하이난섬

4일 일정의 하이난 여행 상품이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74㎞의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섬에서 휴식을 즐긴다.

HNA리조트에서 머문다.

대동리,리족민속촌,녹회두,원숭이섬 등 하이난의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본다.

69만9000원부터.어른 동반자 1명은 무료.


▶도쿄·닛코

일본의 심장인 도쿄를 둘러보며 온천까지 즐길 수 있도록 꾸민 '도쿄 닛코 4일' 상품이 인기다.

가족여행뿐만 아니라 효도여행 상품으로도 많이 찾는다.

도쿄에서의 하루는 자유일정으로 두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어른과 동반한 어린이에게는 테마파크 입장권을 제공한다.

전통 온천호텔인 구누기다이라호텔(화실)에서 노천온천욕을 즐기고 가이세키 석식을 맛본다.

69만9000원부터.


▶홋카이도

홋카이도는 한여름에도 인기 있는 여행 목적지.삿포로 오타루 노보리베츠와 야경이 좋은 하코다테까지 둘러볼 수 있는 '북해도 4일 하코다테'가 나와 있다.

호텔에서 일본 전통 온천욕을 즐기고 에도시대의 마을모습을 재현해 놓은 지다이무라를 관광한다.

홋카이도 특산 게요리도 맛본다.

79만9000원부터.어른 2명과 동반하는 아동 1명은 절반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팔라우

전세기 상품이다.

5일 일정으로 만들었다.

'천상의 바다 정원'이라고 부르는 팔라우의 바다를 만끽한다.

투명한 바다 밑의 산호초,열대어와 노닐 수 있는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도 흥을 돋운다.

특급호텔 기준 99만원부터.어른 2명과 동반하는 어린이 1명은 무료.동반 예약 인원에 따라 20만∼40만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해 준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