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 어릴적 꿈은 책방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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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유별난 '책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여사는 1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일죽 작은 도서관' 개관 행사에 참석,작은 도서관 운동에 참여해 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권 여사가 문화시설이 전무한 지방 중소도시에 여성과 어린이가 한 데 모일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운동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이날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 여사는 개관식에서 "정보화 격차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서도 도서관 만큼 효과적인 사회안전망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여사의 남다른 책 사랑은 대통령 부인으로서 갖는 공식행사의 상당수가 책과 관련됐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권 여사는 2003년 11월 전남 순천의 '기적의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2004년에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국립중앙도서관 500만 장서 달성 기념식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2005년 독일 방문당시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의 명예위원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올 3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작은 도서관 진흥 계획'을 국립중앙도서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받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여사는 국내외 학교를 방문할 때면 어김없이 도서관을 찾곤 한다"며 "어릴적 꿈도 '책방 주인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