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의 정기 변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일은 6월15일이며 과거 경험으로 볼 때 5월 마지막주에 교체 종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200 종목 교체는 매년 적게는 10개,많게는 40여개에 달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까닭에 새로 편입된 종목은 수급 호전에 힘입어 오르고,제외된 종목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 주가 움직임이다.

이른바 '인덱스 리밸런싱' 효과다.

실제로 2006년의 경우 신규 편입된 SK네트웍스는 1만원대 중반에서 5만원까지 급등한 반면 지주회사 중복 지분 문제로 탈락한 ㈜LG는 20% 이상 하락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SK네트웍스의 급등은 유통 주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덱스 리밸런싱 효과가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200 선정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LG 삼성엔지니어링 미래에셋증권 세하 한국카본 일성신약 조선내화 베이직하우스 대한화섬 동화약품 VGX인터내셔널 등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예상되는 LG카드를 비롯해 세종공업 케이씨텍 카프로 이수화학 디피아이홀딩스 태경산업 코리아써키트 한솔홈데코 KEC홀딩스 세신 등은 탈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구성 종목의 주식 유동 비율을 코스피200에 반영하는 '유동비율 가중방식'이 6월부터 새로 도입되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