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돈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25일 "하반기 중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려 빠르면 연말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의 임무는 현대종합상사의 구원 투수이자 마무리 투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려면 회사 신용도를 끌어올려 자체적으로 은행 차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BB+'인 회사 신용등급을 하반기 중 'BBB-' 이상 끌어올려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빠른 연말이나 내년 초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현대종합상사의 강점은 자원개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칭다오 조선소 등 제조업 운영능력"이라며 "3국 간 복합거래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 2012년부터 연간 순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