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붙박이장, 주방가구 등 시공이 필요한 시스템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기존 중소 시스템가구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이 '지인' 브랜드로 신규 런칭하는 시스템가구는 고품격 프리미엄을 지향합니다. 업계 최초로 고객 맞춤형 설계 시스템을 도입했고 디자인은 해외 유명 가구디자이너에 맡겼습니다. LG화학은 이처럼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된 시스템가구를 만든다는 목표로 이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저희들이 앞으로 변화하는 건장재 시장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서 취하고 있는 전략이 프로덕트 익스팬션(제품 확장)입니다. 점점 시장이 토탈 인테리어 시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 고객들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LG화학은 현재 벽지나 바닥재 등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가구류까지 더할 경우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을 도와 단번에 시장의 강자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또 기존 리모델링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대기업인 LG화학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중소 시스템가구 업체들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국내 시스템가구 시장은 약 2조원 규모. 소규모 비브랜드 제품이 시장의 70~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곳은 한샘이나 에넥스, 리바트 등 서너 업체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의 시장 참여는 기존 업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합니다. LG화학은 고품격 시스템가구 시장에서 향후 3년 내 1위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