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지난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데이콤은 23일 1분기에 매출 3133억원,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8% 늘었고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20% 늘었다.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1.9%나 많은 것이다.

회사 측은 핵심사업인 인터넷전용회선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e비즈니스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서비스는 매출이 소폭 줄었다.

이익이 늘면서 부채비율은 65%,순차입금 비율은 29%로 낮아져 재무구조도 더욱 견실해졌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이 줄면서 수익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LG파워콤이 3분기부터 순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LG데이콤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550원(2.28%) 내린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