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와 LG의 주가가 올 들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사 모두 자회사의 실적호전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는 GS칼텍스가 작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LG는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GS홀딩스는 3.30% 상승한 4만750원,LG는 3.46% 오른 3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홀딩스는 올들어 35%,LG는 15% 올랐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 1분기 실적호전 덕분에 GS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 18.9% 높은 1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가 일정을 앞당겨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GS홀딩스 목표가를 5만5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했다.

LG에 대해서는 올 들어 LG전자와 LG화학 등 주력 자회사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데다 LG CNS,실트론,서브원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주목할 만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의 장부가치는 총 6671억원에 불과하나 장외거래되고 있는 LG CNS의 가치만 해도 9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에 힘입어 LG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