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현대자동차는 23일 임신·출산 가구 차량가격 할인 협약을 맺고 올해 아이를 갖거나 낳은 가정에 최고 50만원까지 자동차 구입가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아이를 임신,출산한 부산시민 가정이 현대자동차를 살 때 첫째 아이일 경우 10만원,둘째 아이는 30만원,셋째 이상부터는 50만원을 깎아준다.

이는 다른 할인 혜택과 별도로 적용되며 택시나 2.5t 이상 트럭,15인승 이상 버스는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와 현대차는 올 한 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가정이 4만8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국에서 고령화 추세가 가장 가파르다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기업이 출산장려시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 이권상 행정부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이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출산장려정책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