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레드캡투어가 상장 첫 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레드캡투어는 1분기 매출 139억원,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상이익도 렌터카 사업부문의 중고차량 매각이익으로 23억원을 기록,전년의 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여행 패키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여행 패키지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대리점 증가 등에 힘입어 15%로 작년 1분기 3%보다 크게 높아졌다.

법인사업부도 아멕스 등 법인고객 비중 확대로 매출이 11% 증가했다.

렌터카 사업은 계약 대수가 2500대에서 3200대로 28% 성장했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전년보다 각각 31%,41% 늘어난 매출 637억원,경상이익 1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우회상장 후 미디어솔루션의 키오스크 사업을 분할하고 여행·렌터 부문으로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만 1분기가 여행비수기인 관계로 매출 증가율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레드캡투어는 6일 만에 상승세로 반전,0.52%(150원) 오른 2만8900원에 마감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