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연결기준)은 7648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81%, 55%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계절적 비수기와 휴대폰 부품 등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칩부품 사업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반도체용 기판 및 대형 LCD TV용 파워 등도 호조를 나타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2분기엔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이는 이미 예상됐던 바여서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타이트한 수급과 견조한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MLCC 부문의 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때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기의 주가는 오전 11시42분 현재 700원(2.07%) 오른 3만4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