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긴축 우려감에 대한 충격을 하루만에 딛고 상승 반전하고 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3.16포인트(0.87%) 오른 1526.82P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이시간 현재 전날 하락폭의 절반 이상은 회복하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 일본증시의 강세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장중 1% 가까운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며 1530P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은 엿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이시간 현재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198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철강금속과 건설업종이 두르러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호평에 힘입은 금호산업이 6%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주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 흐름을 보여왔던 조선주들도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은 이 시간 현재 2~4%대의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에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두산중공업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출회되면서 1.04% 하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1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주가조작 여파와 중국 증시 영향에서 벗어나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오전 10시24분 현재 전날보다 6.19포인트(0.91%) 상승한 689.04포인트를 기록하며 690P에 바짝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에 나서며 이시간 현재 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3억원 매도 우위다.

동화홀딩스가 인천 토지보유주 관련 테마로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이노비츠도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신명B&F는 'L'사와 무관하다는 회사측 입장에도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루보와 제일창투도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최근 닷새동안 상한가 행진을 기록한 시나비전은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예고되자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