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이 뚜렷했지만 가전과 휴대폰 부문이 선전하며 효자노릇을 해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LG전자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일단 기대 이상입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전분기에 비해 9.3% 증가한 6조 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눈 여겨 볼만 한 대목인 영업이익의 경우 1,7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업계 안팎의 예상 영업이익인 7백억에서 8백억원 규모를 곱절이상 뛰어 넘은 수치입니다.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 부문은 각각 1천 2백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는 등 일부 사업군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기대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휴대폰과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의 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이 DMB폰과 샤인폰, 3G폰 등 고가폰의 판매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졌고 가전 등을 포함한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의 경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익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TV와 모니터 판매 감소, 대형 평판TV 판매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은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등 업계 안팎에서 제기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해외법인과 지사를 합한 글로벌기준으로는 매출 9조5929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을 나타냈습니다. LG전자는 신흥시장에서의 GSM 판매 물량 증가, WCDMA 시장 확대, 고급 모델 국내 출시 증대,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으며 2분기에는 휴대폰과 가전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TV 가격 하락폭 둔화와 원가절감 지속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폭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