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오너 3세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 양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지분 정리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금호산업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최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줄이고 대주주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오너 3세들의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등 건설과 운송, 레저관련 자회사를 거느리는 금호산업은 박삼구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씨와 고 박정구 전 그룹회장의 아들 박철완씨 등이 금호산업의 주식 6만8천여주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이로써 금호산업은 금호석화에 이어 박삼구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이 20.72%로 늘었습니다. 이에반해 금호석유화학은 오너일가 지분이 40%를 넘어 지주회사로 전환해도 경영권 안정에 무리가 없는 상황. 따라서 금호산업이 양대 지주회사로 전환을 위해서는 금호석화의 지분을 줄이는 대신 경영권 안정을 위한 오너일가의 지분매입은 추가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박삼구 회장의 외아들인 박세창씨는 입사 1년만에 금호타이어 부장에서 그룹 전략경영본부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전략경영본부는 대내외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부서로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주회사 등록 이후 2년간의 유예기간 내에 지분정리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