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띄웠다.

17일 오전 자신의 김희철 미니홈피까지 폐쇄한 그는 게시판에 '신데렐라'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그 동안 악플러로 인해 겪은 마음고생과 현재의 심경, 그리고 법적 대응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김희철은 "제가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홈피를 꾸준히 이어갔던 건 데뷔 전 미니홈피를 통해 저를 알게 된 팬들과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이젠 닫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아쉬움과 고통의 시간을 함께 담았다.

이어 김희철은 "'연예인이 그런 것 하나 못참냐'라는 리플도 달리겠죠. 분명 저는 연예인입니다. 그치만 그전에 감정이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수 많은 악플에 묵묵해야 했던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희철 외모가 맘에 안든다' '노래랑 춤, 연기를 너무 못한다' '그냥 싫다' 이런 글들은 어쩔 수 없다. 어찌됐건 나로 인한 탓이니까....그러나 너무 죄송한 우리 부모님에 대한 욕들까지... 오히려 나 죽으란 소리가 무덤덤할 정도로 부모님에 대한 욕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며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연예인은 도마위의 생선이 아닙니다. 여러분께 감동과 웃음을 드리고 싶은 광대일뿐입니다.감정을 자제할 줄 알아야 하는 '연예인 김희철' 이지만, 자제하기엔 너무나도 지쳐버린 '일반인 김희철' 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철의 글중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물론 지처버린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인간 김희철을 드러내 보이기에 충분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